[패스트파이브 북클럽 후기] 김기현 님이 추천합니다!
패스트파이브 북클럽에 참여하고 싶은데, 멤버가 아니라 망설이셨나요? 패스트파이브 북클럽은 멤버가 아닌 분들께도 활짝 열려있습니다! 오히려 더욱 깊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기도 하죠. 오늘 소개드릴 인터뷰는 지난 ‘스타트업 0 to 1’ 북클럽에 참여하셨던 김기현 님입니다. 기현 님은 새로운 업계의 사람들을 만나고 스타트업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이번 북클럽에 너무나 만족하셨다고 해요. 그럼 기현 님의 후기를 함께 보시죠.
Q. 안녕하세요 기현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현재 한방 병원의 한의사이자, 와인 바의 이사 겸 바텐더로 일하고 있습니다. 술과 운동에 관심이 많아서 달마시안이라는, ‘달리고 와인을 마시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통영의 철인3종 경기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Q. 패스트파이브 북클럽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지인이 소개해주었습니다. 다양한 북클럽 중 가장 끌렸던 주제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지금은 의사지만 앞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싶은 꿈도 있고, 제가 미래에 하려는 비즈니스가 북클럽과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스타트업 북클럽에서 읽은 책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 그리고 구절이 있나요?
첫 번째 책인 장병규의 <스타트업 한국>이요. 가장 쉽고 빠르게 읽었습니다. 스타트업 초심자도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가족에게는 한 번만 도움받아라’ 였습니다. 본인이 시작하는 일에 있어 도움을 받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고, 나머지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부분인 거죠. 어쩌면 앞으로 투자를 받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항상 책임은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실무진들의 현장 이야기
Q. 북클럽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론보다 참가자 본인들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한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책을 통한 간접 경험도 중요하지만 참가자들의 직접적인 경험까지 흡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북클럽에서 오간 대화 대부분이 과거나 가까운 미래가 아닌 5-10년 후의 미래를 주제로 했다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각보다 흔치 않으니까요.
패스트파이브 공간에서 북클럽이 진행된 점도 좋았습니다. 처음 와봤는데, 현대적이고 깔끔해서 일하고 싶은 공간이었어요.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어떻게 이런 공간이 탄생했는지 더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북클럽을 운영하는 ‘버디(패스트파이브 북클럽 매니저)’분이 매 회 매우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감사했고, 뒤풀이도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습니다.
Q. 어떤 멤버들과 함께했나요? 기억에 남는 멤버가 있나요?
‘라이크어로컬’의 현성준 대표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확고한 목표가 있었어요. 중국 여행객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로컬을 느끼고자 하는 니즈가 있지만 투어 상품의 홍수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데, 이를 실천해 나가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제 모임인 ‘달마시안’도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였으면 합니다. 향후 라이크어로컬과 콜라보로 진행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요.
Q. 클럽장은 모임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초면에는 동네 형 같은 푸근한 이미지였어요. 뒤풀이에서 술도 잘 드시고… 동네 형이었으면 좋겠네요. (웃음) 사실 저 같은 일반인이 만나 뵙기는 힘든, 바쁜 분이시죠. 클럽장님의 역할이 특히 좋았던 것은 본인 색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려고 하지 않으셨던 거에요. 요점들을 짚어주고 최근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주셨습니다. 에어비앤비, 우버, 카카오택시같이 힙한 스타트업의 에피소드를 잘 정리해 주셨던 것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주제가 산으로 갈 때 핵심을 잘 짚어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
Q. 북클럽을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전 세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스쳐 지나가던 앱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일부러 내려받아서 공부도 해보게 되었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은 에어비앤비 쪽을 통해서 제 행사를 올리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어요. 로컬의 느낌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여 지역 기반의 투어를 만들고 싶습니다.
Q. 400자 에세이 쓰기는 어땠나요?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쓰다 보면 오히려 줄이는 게 힘들더라고요. 400자 어렵지 않습니다.
Q. 북클럽 참가가 실무 및 관심사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요?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어요. 대표들이 핵심인재와 어떻게 소통하는가, 어떻게 좋은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는가를 느낄 수 있었죠. 제 병원에서도 소통에 대한 부분이 취약해서 그만두는 직원들이 많았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회 제도를 제안했고요, 부서 간의 이기주의를 해소하기 위한 마니또 행사 같은 것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가 회사 조직 그리고 병원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작은 분위기 변화가 나비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스타트업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입장에서도 예방 차원으로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죠.
멤버들과 함께 발견하는 인생의 즐거움
Q. 뒤풀이 장소를 섭외해 주셨어요.
제가 근무하는 바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뒤풀이를 했습니다. 분리된 방이 있어서 더 조용히 프라이빗하게 모임을 진행했어요. 기분이 좋아서 와인도 협찬해드렸습니다. (웃음)
평소에 와인을 마셔보지 못했던 북클럽 멤버들이 와인을 마시고, 향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것이 뿌듯했어요. 새로운 영감과 창의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생의 즐거움과 새로운 취미를 함께 발견해 나가는 거죠. 사람들이 즐거움을 찾아 나가는 것이 저의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생각해요. 즐거움이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기분 좋은 비즈니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도 무엇인가를 같이 성취하거나 공유하면 오랫동안 만난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나누기 시작하더라고요. 소통의 장이 되고, 뒤풀이 자리를 뜨고 싶지 않게 되죠.
Q. 멤버들을 만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각자 직장에서는 말할 수 없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메커니즘 자체는 어떤 일이든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는 외롭기 마련이죠. 그런 사람들이 서로 고민을 털어놓으며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북클럽 참여자 중 한 명의 집에 초대받아서 놀러 가기로 할 정도로 친해졌고요. 제가 세운 목표를 다른 사람에게 공표함으로써 지켜나갈 수 있게 된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Q. 어떤 분들에게 본 북클럽을 추천하고 싶으실까요?
사실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저만 알고 싶어서. 하하. 굳이 추천한다면 정말 소개팅처럼 북클럽에게 꼭 맞는 좋은 멤버들에게만 비밀스럽게 알리고 싶네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고, 단순한 시도라기보다는 어떤 실행을 하고 싶은데 자신감을 얻고 싶을 때, 실행력이 필요할 때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타성에 빠졌을 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곳이거든요. 열정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해요.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요즘 북클럽이 많이 생기고 있고 이미 다양한 북클럽이 있지만, 패스트파이브에서 하는 북클럽은 이래도 되나 싶은 정도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다른 북클럽과의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음 기수도 꼭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기현 님은 패스트파이브 북클럽이 ‘나만 알고싶은’ 북클럽,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은 북클럽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대체 어떤 모임이기에 이렇게 극찬을 하셨는지, 호기심이 생기지 않나요?
현재 무려 다섯 가지 주제의 다채로운 북클럽이 새로운 멤버인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신청 버튼을 눌러보세요 🙂
그럼 저희는 다음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