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s of FASTFIVE: 패스트파이브 E&C팀 매니저 김윤혁 님 인터뷰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이 마음에 드시나요? 이 질문에 단번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가끔씩 정말 행복하게 일하는 듯한 사람들을 보면 ‘직업 만족도 100%’라며 부러워하는 거겠죠. 좋은 회사, 행복한 일터의 기준은 뭘까요?
오늘 패스트파이브 Team Interview에서 만나볼 분은 E&C팀 매니저 김윤혁 님입니다. 윤혁 님은 패스트파이브의 정식 직원이 되기 전부터 이곳의 따뜻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던 회사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윤혁 님의 이야기를 함께 보시죠.
Q. 윤혁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 E&C팀에서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윤혁이라고 합니다. 작년 9월 17일에 입사했으니 여기에서 일한 지 반 년 정도 지났네요.
처음 3개월 동안은 밀려 있던 업무가 많아서 그 일들을 처리하느라 바빴어요. 멤버나 커뮤니티 매니저 분들이 헬프 채널(help.fastfive.co.kr)을 통해 유지·보수관련 요청을 하시면 그 요청들이 ‘티켓’으로 쌓이는데, 그 티켓이 130개 쌓여 있었거든요. 정신없이 세 달을 보내고 나니 50개로 줄더라고요. 요청 사항을 하나라도 더 해결하기 위해서 하루에 많을 때는 6~7개의 패스트파이브 지점을 돌아다닙니다.
Q. 작년 9월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제대 직후부터 호텔 웨딩 팀에서 일했습니다. 호텔 웨딩에서 사용하는 기물이나 장비들을 유지·보수했죠.금, 토, 일 웨딩을 하고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장비를 점검하고 보수했습니다. 그래서 패스트파이브에서 맡은 업무가 낯설지 않았어요. 결혼식에는 꽃 장식에 필요한 프레임, 위시 테이블을 비롯한 다양한 가구 등 생각보다 많은 기물이 필요해요. 그 호텔의 웨딩 팀에는 40~50명 정도가 속해 있었는데 대부분은 플로리스트이고, 저처럼 시설 유지·보수를 하는 인력도 네다섯 명 정도가 있었습니다.
호텔 업무를 2~3년 정도 하다 손목을 다쳐서 잠시 일을 쉬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패스트파이브 선릉점의 오피스케어 팀에서 계약직으로 일했습니다. 그때 선릉점의 커뮤니티 매니저, 리저널 매니저 분들이 저를 좋게 평가해서 정식 직원으로 함께 일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죠. 오피스케어 팀으로 일할 때도 ‘신속, 정확’을 추구했던 점을 좋게 보셨던 것 같습니다. 할 일이 생기면 즉시 달려가서 처리하려고 노력했거든요.
Q. 이전에 하셨던 일과 패스트파이브에서 하는 일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호텔은 입사 순서대로 위계 질서가 명확하고 비교적 엄격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제대 이후 바로 호텔 일을 시작해서 한동안 위계 질서가 엄격한 곳에서만 지냈었는데, 그래서인지 패스트파이브의 분위기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모두 친절하시고 친근한 분위기여서요.
또 오피스케어 팀으로 일했을 때와 비교하자면, 그때도 물론 패스트파이브의 일을 했지만 정식 직원이 된 뒤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애사심이 생겼어요. 또 패스트파이브의 분위기가 더 잘 느껴져서 좋습니다. 오피스케어 일을 할 때부터 커뮤니티 매니저 분들이 잘 챙겨주시는 점이나 서로 일하시는 모습,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면서 포근한 회사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Q. E&C팀, 특히 윤혁 님은 많은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일하셔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어떠신가요?
팀원들과 얼굴 볼 일이 많지는 않지만 사무실에 들어오면 연락도 하고 다른 지점을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맞으면 만날 때도 있습니다. 다른 지점에서 마주치면 더 반가워요. 또 지점마다 돌아다니니까 새로 입사한 커뮤니티 매니저분들과 먼저 만나고 인사할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Q. 윤혁 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고, 일을 하실 때 어떤 가치를 가장 중시하나요?
자동문이 안 닫힌다거나 하는 문 관련 이슈가 가장 많은 것 같네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약은 약사에게 문은 윤혁에게”라고 이야기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많은 멤버들이 사용하시고, 지점이 많다 보니 살펴야 할 문이 많더라고요. 또 개별 사무 공간마다 붙어 있는 안개시트를 교체하는 등의 작업도 합니다. 이외에도 각종 유지·보수 중 두 명 이상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대부분 제가 하죠. 오늘도 이 인터뷰를 마치면 선릉점에 가서 시트지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일을 할 때는 스피드를 제일 중시해요(웃음). ‘신속, 정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 효율적이고 빠른 처리를 위해 위치에 따라 티켓을 모았다가 방문할 때도 있어요.
Q. 지금까지 맡으셨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일과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연결되는 질문인데요, 초반에는 이곳의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몰라서 시공업체 기사님과 붙어 다니며 수리법 등을 배웠어요. 맨 처음으로 혼자 해결했던 일은 신논현점 슬라이딩 도어를 수리하는 건이었는데요, 혼자 하려니까 잘 안 되더라고요. 하지만 하고 나니 해냈다는 성취감이 컸습니다. 그때는 한 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지금은 같은 작업을 5분 안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일을 빠르게 처리하게 됐다는 걸 스스로 느끼니까 정말 뿌듯하죠.
Q. 패스트파이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으신가요?
우선 이곳에 오래 다니고 싶습니다. 이런 회사는 없을 것 같아요. 보통 회사라고 하면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회사가 있고 자기가 좋아서 다니는 회사가 있잖아요. 패스트파이브는 정말 좋아서 다니는 회사입니다. 일이 힘든 것보다 사람이 힘든 게 더 힘든데, 여기는 사람이 다 좋은 곳이에요.
또 시간이 지난 뒤에 모든 업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스스로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저의 최대 능력치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 올해 안에 한계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새로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
활발한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체력도 좋고, 붙임성도 있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지점을 돌아다니면서 각 지점의 매니저 분들도 만나야 하고 시설 유지·보수 업체도 만나야 하니까요.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업체와 협력해서 함께 해결하거든요.
또 E&C팀에서 유지·보수 업무를 하시면 전 지점 커뮤니티 매니저의 열렬한 성원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 하나를 해결하고 티켓에서 ‘해결’ 버튼을 눌렀을 때의 짜릿함도 있어요. 저와 함께 미션을 해결해나갈 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자유롭게 부탁 드립니다.
패스트파이브에 입사한 날이 제 생일이에요. 그래서 이곳에 합류했다는 게 꼭 선물을 받은 느낌이죠. 저는 주말에 쉴 때 집에 가만히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데, 주로 하는 게임의 아이디가 ‘FastFive’입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강남3호점 멤버 분을 만난 적도 있어요. 서로 반가운 마음에 밤새 같이 게임을 했죠.
아이디를 이렇게 정한 이유 중에는 누군가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사람들이 제 아이디를 알아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사무실’하면 바로 ‘패스트파이브’라는 브랜드가 떠올랐으면 합니다. 패스트파이브에 입사하기 전에는 공유오피스에 대해 잘 몰랐는데, 당시의 저처럼 공유오피스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한번에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해요.
같은 일도 내일은 오늘의 나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싶다는 윤혁 님의 인터뷰, 재미있게 보셨나요? 매 순간을 경쟁하며 살 필요는 없겠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를 목표로 삼는 건 신나는 일, 즐거운 목표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내일은 ‘나’라는 멋진 경쟁자와 겨뤄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윤혁 님과 함께 패스트파이브의 미션을 수행하고 싶다면?
패스트파이브 멤버가 되어 포근한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